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중에 하나인 야구.

그것도 메이저리그는 세계에서도 엄청 유명합니다.

미국에서는 야구를 알면 미국의 문화를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그 인기가 정말 하늘을 찌릅니다.

센디에고를 연고지로 하는 메이저리그 팀이 하나 있는데 바로 San diego padres 입니다.

그런데 센디에고 파드리스는 그간 좋은 성적을 남긴 적이 역사적으로도 드물고, 매년 꼴지만 하는 팀이라

다들 padres sucks 라고 많이 부르죠.

그래도 못한다고 해서 싫어하고 경기한다고 무시하거나 야구의 인기가 시들지 않습니다.

매년 못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홈경기를 응원하고 경기가 있는 날이면 시내에 거의 모든 바나 레스토랑에서는

티비를 틀어놓고 손님들이 다들 경기를 볼 수 있게 해 준답니다.

특히, 이번시즌은 현재 리그에서 2위를 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기때문에 그 관심이 더욱 높은 시점이죠. ㅎㅎㅎ

뉴욕 양키즈나 보스턴 레드삭스 등 명문 구단의 구장 티켓은 아마 엄청 비싼 걸로 알고있는데,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워낙에 센디에고 팀이 못하는 팀이다 보니

표값이 그렇게 비싸지 않더군요. 제일 싼 좌석이 $15이고 제일 비싼 좌석도 $65이면 살 수 있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오후 수업이 끝나고 다 같이 Activity의 일환으로 가서 첫 경기를 봤습니다.

센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였는데, 그 날 경기가 시작하기 직전까지 비가 와서 관중도 별로 없고

경기 보는 내내 너무 추워서 덜덜 떨었습니다. 그래도 야구는 역시 재미가 있더군요.(저는 워낙에 야구를 좋아해서..)

그런데 우리나라 경기장과 다른점에 있다면 응원문화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경기장에는 아리따운 치어리더 누님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응원을 하지만,

여기는 특별한 응원가나 이런게 없고 그냥 맥주나 마시면서 경기를 보더군요,

제가 딱 한번만 가본데다가 그날따라 비가 와서 사람이 많이 없었기때문에 늘 그렇다고는 말하진 못하겠지만 일단 제가

가 본 날에 느낀점으로는 그랬기때문에....

그리고 또 한가지 더 느낀점은 확실히 경기장 시설자체가 엄청 좋았습니다.

잔디나 좌석 그리고 경기장 내에 위치해 있는 레스토랑이나 가게들이 경기를 보는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잘되어 있었습니다.

단, 가격이 엄청 비싸다는 것 빼고요. ㅎㅎ

위에 사진은 경기 시작하기 전 미국 국가를 부르는 장면이고

밑에 사진은 경기장 전체 사진입니다. (정말 텅텅 비었죠? ㅋㅋㅋ)

잔디 위에는 SD 라고 새겨져 있죠. 구장은 정말 이쁜것 같습니다.

그리고 센디에이고는 특히 바로 옆에 붙어있는 LA 다저스와 오랫동안 라이벌이었습니다. (물론 실력상이나 역대 성적으로는

비교가 안되지만 센디에이고 사람들은 엄청 그런 의식이 강하더군요.)

그래서 항상 LA팀에 센디에이고로 경기를 하러 오는 날이면 경기가 항상 매진이 된다고 합니다.

경기장은 아무래도 관중들이 많은 경기가 재미가 더 있기 따름이죠.

혹시 센디에이고로 오셔서 메이저리그를 보고자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이 경기를 가 보시라고 추천해주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