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산맥은 시애틀과 3시간여 차로 떨어진 밴쿠버에서 다시 차로 한 두어시간을 달려 만날 수 있는 곳으

로 사실 이 록키 산맥 전체를 둘러보는 것은 몇달, 몇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이 록키 산맥

안에서도 가장 유명한 자스퍼, 밴프, 요호 국립 공원들과 랍슨 산이 있는 곳의 주립공원 까지 해서 몇곳

을 골라서, 이동하기가 그나마 용이한 루트를 만들어 일주일 여간의 투어로 여행객들을 모으고 있는 것

이다.

가이드 하시는 분들은 과연 이 수천키로미터에 이르는 길에,(록키는 캐나다에서 시작하여 미국 중서부

까지 내려와 캐스캐이드라는 산맥과 합쳐지고, 시애틀에 있는 마운틴 레이니어 역시 록키의 캐스캐이드

의 끝자락이라고 할 수 있다) 몇개의 산들이 있는지 알고 있을까? 이 산들 역시 이름이 있는 것 없는 것

들이 많다고 하니, 유명한 몇개의 산들의 유래를 알고 기억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 것이다. 설명을 듣

고 메모를 하고 했음에도 몇백개의 산들을 지나쳐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사진을 봐도 가물가물..^^;

가장 높은 산은 Mt. Robson으로 4000미터가 조금 안되는 높이라고. 그리고 산들의 높이를 육안으로  가

늠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는데 산들을 가만히 보면 어느 높이 이상에는 나무들이 없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선들이 거의 분명하게 나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그 선이 수목성장한계선이라고 불리우는 높이

라는데 이것이 2500여미터라고 했다. 그래서 눈대중으로 아 이 산은 3000미터 정도, 2500미터 정도 되

겠구나 알 수가 있었다.

엘크나 사슴, 심지어 곰 역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록키임에도 불구하고 날씨 탓인지 아니

면 우리가 운이 없었는지, 곰은 볼 수 없었지만 미국에서 볼 수 없었던 엘크는 볼 수 있었다. 과연 사슴보

다 훨씬 큰 몸체에 멋있게 자란 뿔은 애버크롬비 매장에서 볼 수 있는 박제 엘크머리와 비슷했다 ㅋㅋ.

내옆에 타고 있었던 친구는 곰을 봤다고도 하는데 믿을 수가 없다. 그리고 왜 자기 혼자만 보고 나한테는

말해주지 않았을까? 말해주기도 전에 차가 휙 지나갔고 곰이 들어가버렸다고 하는데 어쩌면 영어로 말

을 할 수가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를 일이다. there is a bear!면 되는데 쩝..

아참 왜 산의 이름이 어떤 것은 Mt.Robson, Mt.Rainier고 어떤 것은 Everest mountain일까? Mt가 붙은

산의 이름은 주로 사람의 이름을 갖다 붙인 경우라고 한다.

록키산맥에서 가장 높은 랍슨산

드뎌 엘크발견!

설파산의 곤돌라

작년에 산불이 나 많은 산들이 벌거숭이가 되었다고

이 산을 가리켜 타이타닉이니, 배 모양이니 하는데 어떤신가용?

세자매산(three sisters) 산 하나에 3개의 봉우리가 있어 이렇게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