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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 엠바시] 파티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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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하기

 

여자친구의 졸업도 있고 제 생일도 이번주에 있었기에 오늘은 제가 주도하여 파티를 열었습니다.

 

(파티를 끝내고 다음날 쓰는건데..전날의 피로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채로 쓰고있네요..

오후까지 잤는데도 말이죠..

신경도 나름 많이 쓰면서..또 과하게도 놀았나봅니다.)

 

전부터 파티를 열고 싶었는데 처음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할지가 막막하더군요

돈은 어떻게 할 것이며 사람들 모으는것은 또 어떻게해야할지...

학원에서 파티를 여는 친구가 많지 않아서 보고배운것도 부족했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비치나 클럽에서 브라질리안 파티가 있어서 그들은 따로 파티를 열지 않는 편이고

다른 친구들 역시 홈스테이나 여럿 모여사는 쉐어에 살아서 그런지

따로 파티를 잘 열지 않더군요

 

..까짓거 별거 있겠어라는 마음가짐으로 금요일로 시간을 정하고 여자친구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 모 그냥 사람들 부르면 되겠지 하고 별 신경은 안 쓰더군요..

그래서 토요일날 생일을 맞는 제 칠레친구를 설득하여 같이 파티하자고 했죠..

너랑나 중간날짜니깐 같이 생일파티 하자구요..

그러자고는 했지만 그 친구도 파티 전날까지 별 신경을 안쓰더군요..ㅡㅡ;

 

때로는 과민한 A형인 저만.. 엄청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돈은 걷을까? , 얼마씩 걷어야 불만이 없을까돈은 걷었는데 술 모자라고 음식이 이상하면 어뜨카지.?

재미없어하면 어뜨카지..? 막상 안 오면 어뜨카지?

....귀찮다...하지말까??................ㅡㅡ; )

 

그래도 해 보고싶었던건지라 전전날 밤에 홀로 파티초대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홀로 계획을 세웠죠..

장소는...음 우리 아파트에 파티장 죽이는게 있으니..거기가 좋겠고..

시간은 5시면 되겠군..메뉴는 이거 이걸로 하고.. 돈은 10불씩 걷어야겠다...

 

그렇게 해서 초대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열심히 뿌리고 다녔죠..

다행히 몇몇친구들은 엄청 좋아하더군요..파티에 목말라있던건지..

그리고 또 파티초대장 엑셀로 만들었더니..이거 어뜨케 만든거냐며 이쁘다 난리치는 애들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다 이런거 한다 했더니..놀래더군요..

포토샵좀 하고 좀더 이쁘게 만들었으면 떡실신하는거 볼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ㅋㅋ

(역시 대한민국은 IT강국이었던것인가!ㅋㅋㅋㅋㅋ)

 

파티 당일..

주선자 셋이 모여 탁상공론을 펼쳤습니다.

결국 혼자 밀어붙인 탓에 100불씩 모으기로 하고 300불어치를 사기로 했습니다.

30명정도 올꺼라고 생각한 저의무모한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는...

 

모자라면 안된다오는 애들이 돈 아깝다고 생각이 들면 안된다우리가 돈을 손해보더라도 부족함없이 하자

라는 생각이었죠..

 

꽤 많이 샀습니다.

바베큐꺼리칩류 , 파티준비용품 , 케익 , 맥주...

그리고 저희 아파트 6층에 마련된 파티장으로 갔습니다.

 

근데 역시나(?) 문제가 생겼죠..

가는날이 장날이라는... 하필 오늘 저희처럼 파티를 하려는 다른 부대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다른 학원 년놈들(?) 이었죠..

갑자기 어제일을 생각하니 화가나서..ㅡㅡ;)

그래도 모..저희가 먼저 파티장을 맡았으니 음식을 세팅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뒤로 쭈삣쭈삣 오더니..바베큐 그릴 쉐어를 하자더군요..

이날 가족들끼리 바베큐 먹으려는 분들도 많아서 6개나 있는 그릴이 꽉 찼었는데..

지들은 두개를 써야 한다며 하나를 맡은 우리에게 니네가 안 쓸때 우리가 쓰게 해달라..라고 하는거였죠..

이따 보자고 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문제없이 잘 돌아갔습니다 저희파티는^^

사람들도 꽤 왔구요..

음식도 계획대로...피자 - 샌드위치 - 소세지 순으로 잘 나가고 있었죠..

배를 좀 채우고 스테이크를 내 놓자는 계획대로..ㅋㅋ

 

그러다 시간이 어둑어둑해질무렵..

옆에 진을 친 다른 학원 놈들이 엄청 몰리기 시작하고..

음식은 엄청 사놨는데 그릴이 부족해 먹을게 없는것인지 시끄럽게 떠들기만하고 우리쪽을 자꾸 어슬렁

거리기 시작하더군요..

솔직히 자꾸 물어보는게 짱나서 잠깐 그릴판 쓰라고 허락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몇몇이 몰려와서 우리쪽 그릴에 이것저것 쫘악 깔더군요..

그리고 파티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그들이 우리쪽 공간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심지어 집기류까지 막 쓰더군요..

여전히 중국말 일본말로 떠들고..ㅡㅡ;

 

화가 났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걔네도 친구들 불러놓고 맘좀 졸였으니 그랬던 거겠죠..

근데 문제가 터지더군요..

가끔씩와서 지켜보던 이 아파트 security 들이

오늘 파티장에 사람 넘 많고 나무 시끄럽다고 파티를 8시에 끝내라는 겁니다..

사정사정을 했지만..아무래도 옆에 다른 학원놈들이 놈 시끄럽게 해서 그런거 같았습니다.

 

음식도 많이 남았고...이제 막 온다는 친구들도 있는데...

우리쪽 그릴판에 진을 친 놈들은 손이 더 바빠지면서 비킬 생각을 안하고..

식은땀이 나더군요..

파티가 이상하게 끝이날까바 조바심이 났습니다.

싸구려 소세지만 내놓고 정작 비싼 스테이크나 치킨류는 구경도 못 시켜줬는데

이걸 어쩌나 싶더군요..

 

8시가 다 되갈 무렵 결정을 했습니다.

20여명이 넘어가는데..다 보낼수도 없는거고..음식은 남았으니

집으로 올라가자라는 것이었죠..

착한 우리 쉐어 오너에게 부탁을했더니 역시 승낙을 해주더군요..

결국 집으로 옮겨가서 파티를 무사히 끝냈습니다.

 

아구 힘들다..

많은 일도 있었고 고생도 많이 했으면서...재미있었던 파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머 쓸것도 많은데 쓰면서 열받기도 하고..ㅋㅋ 힘들기도 하고 그러네요..

사진이라도 많이 남았어야 하는데

혼자 운영하느라 너무 바빠서 저는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저를 지켜보던 한국인 친구가 한말이 기억나네요..

브라질 애들은 이렇게 파티하게되면 그냥 잘 놀고가든지 말든지 꺼내놀꺼만 꺼내놓고 신경 안쓰는데

한국애들이 파티하면 손해보는 경우가 많고 운영자들이 완전 고생한다고..

..여기서도 어쩔수 없는 한국 사람이었습니다.

혼자 당황하고 , 맘 급해지고 , 미안해하고 , 음식준비하고 그랬었죠...손님대접은 잘 해야 한다 생각하면서..

 

집에다 우르르 밖아놓고 놀게한후 마무리된 파티는 다행히 만족해 하며 끝까지 있어준 친구들 몇명과

클럽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끝을 냈습니다.

 

우르르 클럽으로 들어가서 놀고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정리하겠다고 집에 남은 여자친구였습니다.

 

돈 받은거 계산해 봤는데..우리 손해 안 봤다는 내용이더군요..

아니 음식이 좀 남은거 보면 어쩜 이익봤다는...

,,, 의외였습니다.

당연히 손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예상한 인원은 왔나봅니다...

 

근데 다음번에 또 파티를 하게 된다면..

진짜 소수정예로 할까 합니다...

음식쉐어 말고..그냥 지 먹을꺼 지가 사오는걸로...

그게 편한거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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